교육과정 재개념주의자 파이너의 실존적 재개념화

교육과정은 시대에 변함에 따라 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고 바뀌어 왔다.

특히 현대로 오면서 파이너라는 학자는 교육과정 개발 패러다임을 비판하며 이전과 다르게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오늘은 파이나라는 학자의 실존적 재개념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기본적인 실존적 재개념화의 틀

파이너는 교육과정을 단순히 개발하는 것을 넘어 학습자의 교육적 경험을 이해하여 정의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쿠레레의 새로운 의미부터 방법론까지 다양하게 제시했다.

 

2. 쿠레레(currere) 의미

라틴어로부터 출발한 교육과정의 어원인 쿠레레(currere)는 기존에 '말이 달리는 경주로' 혹은 '교육과정에 따른 정해진 경주로'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었으나 파이너는 쿠레레에 대한 개념을 "경주로를 달리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의미를 재해석 하였다.

즉, 목적지가 같다고 하더라도 학습자마다 과정 속에서 경험하는 것이 다르다고 보았다.

 

3. 쿠레레 방법론

파이너는 학습자가 자신을 이해하는 자아성찰의 방법으로 쿠레레 방법론을 제시했는데, 다음의 4단계를 제시하였다.

1) 1단계 : 회귀이다. 회귀란 학습자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여 경험을 도출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2) 2단계 : 진보이다. 진보란 앞으로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이다.

3) 3단계 : 분석이다. 회귀 단계에서 도출한 과거, 진보 단계에서 도출한 미래, 그리고 현재를 분석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4) 4단계 : 종합이다. 종합이란 다양한 맥락 속에서 현재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 4가지 단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고려한다는 점에서 연속적인 맥락과 사회적인 맥락이 모두 고려되었다는 것이다.

 

4. 자서전적 방법

타인과의 소통을 토대로한 자아성찰 방법을 제시했다. 

1) 첫째, 자신의 교육적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으로 부터 출발한다. 

2) 둘째, 자신의 경험을 타인과 소통하며 자신의 사고와 행동에 작용했던 가정 등을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3) 셋째, 타인의 경험을 경청하며 자서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공감한다.

 

결론적으로, 파이너는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교사 및 또래 학습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