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규모 다이소 입고도우미 알바 솔직 후기
3-4개월 전, 임용 시험을 준비하며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공부에 동기를 갖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빨리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짧은 시간 근로가 가능한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다.
1. 내가 지원했던 아르바이트
내가 지원했던 아르바이트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근로가 진행되는 다이소 입고도우미 아르바이트였다.
해당 아르바이트에 대한 채용 공고는 알바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었으며, 지원 절차는 온라인 이력서만 제출하면 되었다.
그리고 채용 관련 연락은 지원 후 1-2일 내로 문자와 전화로 안내되었고, 나는 연락을 받은 다음날 바로 아르바이트 업무에 투입되었다.
2. 복장과 준비물
입고도우미 아르바이트의 경우 짐을 나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반바지와 슬리퍼의 착용은 안되었으며, 트레이닝복과 같은 간편한 복장은 가능했다.
그리고 작업장갑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했는데, 나는 첫날에 장갑을 챙겨가지 못하여 다이소 직원분께서 목장갑을 빌려주셨다.
3. 출근시간과 근로시간
입고도우미 아르바이트의 출근시간은 위에서 이미 언급했듯 오전 8시였고, 나는 보통 다이소에 7시 57-58분쯤 도착했다.
그리고 근로는 오전 10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협의되지 않은 연장근로는 진행되지 않았다.
혹여라도 협의가 되어 연장 근로를 경우에는 그만큼의 시급이 추가로 책정되었고, 나는 근로가 끝나면 바로 스터디 카페에 가야 해서 연장 근로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추가로, 근로 요일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였다.
4. 급여와 근로계약서 작성
급여는 시급 12,000원으로 계산되었으며, 매달 정해진 일정에 맞추어 급여가 정확하게 지급되었다.
그리고 근로계약서 작성 및 4대보험 가입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고, 법에 위배되는 부분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처리가 너무 깔끔하여 걱정할 요소가 하나도 없었다.
5. 근로 진행 방식
나는 5층 규모의 다이소에서 근로를 했었으며, 출근할 때마다 다이소 매장 뒤편엔 커다란 다이소 배송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씩 2대의 배송차가 대기 중인 경우도 있었다.
내가 속해있던 다이소의 입고도우미는 총 6-7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고, 1차적인 업무는 배송차에 있던 물품들을 합포장, 1층, 2층, 3층, 4층, 5층 순으로 분류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물품 상자마다 층수가 표시되어 있어서 분류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으며, 층수가 잘못 표시된 물품들도 있었다.
참고로, 내가 일했던 곳의 입고도우미 분들은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내가 물건을 잘못 놓아도 짜증 한번 없으셨고, 하나같이 모두 친절하셨다.
분류된 물품들은 롤테이너를 통해 조심히 운반되어야 했으며, 내가 맡았던 층수의 물품의 양은 일반적으로 롤테이너 4-6개 정도의 양이었다.
그리고 2차적인 업무는 정해진 진열 위치에 상자들을 분류하여 갖다 놓은 것이었는데, 물품의 위치를 머릿속으로 외워 놓아야 했다.
나 같은 경우 함께 일하는 입고도우미분께 지속적으로 위치를 여쭈어보았고, 해당 입고도우미분께서는 귀찮은 내색 없이 차근히 위치를 알려주셨다.
게다가 분류 작업이 끝난 후에도 근로 시간이 남았을 경우에는 도난 방지 스티커 부착 등의 추가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10시가 되면 출퇴근 기록부 작성 후 바로 퇴근하면 되었다.
6. 근무 강도
근무 강도의 경우 어떤 물품들이 입고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졌는데, 개인적으로 매일 헬스를 해서 그런지 아령을 들고 유산소를 2시간 정도 가볍게 하는 느낌이었다.
물품의 무게는 보통 가벼운 물건 반, 무거운 물건 반이었고, 혼자서 나르기 힘들었던 물품 상자는 한 번도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힘들다고 느껴지는 근무 강도는 아니었지만, 여성분들이 하시기에는 다소 힘드실 것 같았다.
7. 결론
나에게 다이소 입고도우미 알바는 정말로 그만두기 싫었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높은 시급과 짧은 근로시간 등의 조건들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을 뿐더러 함께 일했던 입고도우미분들은 한결같이 친절하셨다.
그래서 임용시험 준비만 아니었다면 일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는데, 임용 시험이 더 중요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1.5개월을 끝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해당 알바에서의 좋은 경험 덕분에 임용 1차 시험을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으며, 혹시라도 다이소 입고도우미 알바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한 번쯤 해보셨으면 좋겠다.